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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] 푸른숲의 주인들
권말선 시인
기사입력: 2012/04/02 [01:18]  최종편집: ⓒ 자주민보

▲ 기록영화 '푸른숲의 주인들'의 한 장면     ©권말선

 

푸른숲의 주인들

 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권말선

 

아가, 귀여운 수림아
얼마나 컸나 어디
풀나무랑 키재어보자
네 작은 발자국
아장아장 찍고 간 산허리
아버지는 온 몸으로
땅을 고르고 나무모를 기르고
이깔나무 종자를 키우며
너의 미래를 가꾸듯
푸른숲을 가꾸신단다

일제가 베고 간 자리
미제가 태우고 간 자리
수십년 세월 지극한 정성으로
심고 가꾼 푸른숲
산자락 마다 찍힌 발자국
세월에 씻겨 사라졌어도
천오백년 은행나무는 알리라
누가 저 푸르른 숲의 주인인지를
자연도 그 앞에 고개를 숙이고
무심한 돌도 마침내 꽃을 피우리

노루 사슴 뛰놀고
딸기도 대롱대롱
왕밤에 머루 다래 도토리
도라지꽃이며 기름진 잣나무
온 산이 풍요로 설레일 때
무릉도원 펼친 숲을
누구라도 기뻐하지 않으리!

아가, 아장아장 걷는 수림아
아버지처럼 숲을 지키라고
아버지가 내려 주신 이름 안고
나무내음 풀내음 꽃내음
만발한 숲의 주인이 되어
태양의 열매 넘치는
황금산 자락마다
네 뜨거운 발자국
네 뜨거운 열정
깊이 새기어 두어라

청춘이 설레이듯
푸른숲이 설레인다
저 푸른숲이
끝도 없이 설레인다


 
[ 이 시는 기록영화 '푸른숲의 주인들'에 나오는 산림관리원들이 소나무에 잣나무를 접붙여 많은 양의 잣을 얻는 것과, 보통 밤을 왕밤으로 키우는 등 숲을 책임있게 가꾸는 이야기를 보고 쓴 것입니다. - 필자주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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